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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후기] 제4기 서울교육 시민참여단 제1차 토론회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개방공간 활용”

총괄관리자 2025-07-03 1,259

6월,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서울교육 시민참여단의 올해 첫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어느덧 4기를 맞이한 시민참여단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개방공간 활용’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는데요. 2026년 용산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은 단순한 행정 건물을 넘어, 시민과 함께 숨 쉬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길 꿈꾸고 있습니다. 청사의 문턱은 낮추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더 가깝게, 그 바람을 담아 시민참여단은 어떤 아이디어를 주고받았을까요?

 ▲행사장 전경(좌) 및 토론회 사회를 보는 이윤주 주무관(우)


4기 첫 토론회의 시작을 알리는 인사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이윤주 주무관의 따뜻한 환영 인사로 자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주무관은 이 날 자리를 함께 빛내준 시민들을 향한 감사 인사와 함께, 함께한 주요 관계자들을 소개했는데요. 먼저 서울시교육청 정근식 교육감의 인사 영상으로 오늘 자리의 막이 올랐습니다. 정근식 교육감은 아쉽게도 현장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서울시교육청 신청사의 이전을 앞두고 “자율성과 공공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활기찬 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의견을 부탁했습니다. 이어 이종현 교육협력담당관과 이정희 청사이전추진단장도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개회인사- 이종현 교육협력담당관(좌), 이정희 청사이전추진단장(우)



공공청사는 어떻게 시민의 공간이 될 수 있을까?

이번 토론회에서는 총 3개의 주제 발제가 진행되었습니다. 공공청사의 의미부터 설계 방향 그리고 지역과의 관계까지 다각도로 서울시교육청 신청사의 미래를 그려보았습니다.


“시민과 함께 숨 쉬는 공간이 되어야…” - 충북연구원 충북도시재생지원센터장 변혜선

첫 번째 발제는 변혜선 센터장이 공공청사의 개념과 변화의 흐름에 대해 짚어주었습니다. 공공청사는 본래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목적으로 지어진 ‘공공건축물’입니다. 주민을 위한 공간이 아니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지역의 행정복합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사례로 성남시청을 언급했습니다. 성남시청은 ‘호화 신청사’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하늘북카페’ 등으로 시민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며 전환점을 만들어낸 사례라고 했습니다. 공공청사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행정이지만, 이제는 로비·카페·공원 등 외부와 내부 공간을 일부 개방하며 생활·문화·관광 기능도 갖추는 추세입니다. 이에 변혜선 센터장은 공공청사가 가지는 ‘장소성’에 주목했습니다. “장소란, 단순히 기능적 공간이 아닌 인간의 애정과 유대감과 연결되며 기억과 감정이 깃든 공간”이라며, 공공청사는 ‘장소’와 ‘비장소’ 사이 어딘가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계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공공청사가 지역사회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변혜선 센터장은 “장소성을 살린 공공청사가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과 함께 발제를 마무리했습니다.


▲주제발제1 - 변혜선 센터장(충북연구원 충북도시재생지원센터)



“신청사의 핵심은 ‘열린 구조와 연결의 건축’” - 더블유아키텍건축사사무소 이원석 설계자 

두 번째 발제는 서울시교육청 신청사를 실제로 설계한 이원석 건축가의 발표했습니다. 이원석 설계자는 새롭게 들어설 신청사가 단순한 청사가 아니라, 용산이라는 지역성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교육청은 후암동 골목과 용산가족공원 사이에 위치하게 되는데, 이 두 공간을 잇는 ‘연결재’로서의 역할을 건축적으로 구현하려 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기존 본청과 지청은 외부 공간과 폐쇄적인 구조로 활용도가 낮았지만, 이번 설계에서는 ‘열린 소통의 공간’으로 아트리움을 중심에 두고 북카페, 회의실, 카페 등을 시민을 위한 개방 공간으로 디자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원석 설계자는 입체 도면과 함께 이 공간들이 어떤 방식으로 시민을 맞이하게 될지 설명하며, “건축은 구조이면서 동시에 메시지”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주제발제2 - 이원석 설계자(더블유아키텍건축사사무소)



“후암동의 다양성을 이어주는 신청사가 되길” - 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무소 이준형 소장

마지막 발제는 후암동에 10년째 거주하며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건축가 이준형 소장이 발표했습니다. 이준형 소장은 후암동의 역사와 주거지 특성을 소개하며, 신청사가 지역의 결을 존중하고 확장시켜주는 방향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후암동은 조선시대 촌락의 명맥을 이어오다 일제강점기 일본인 거주지로 변모한 지역입니다. 지금도 목조주택부터 빨간 벽돌의 다가구 주택, 현대 건축가가 설계한 단독주택까지 공존하는, 도시사적 결이 풍부한 곳입니다. 이준형 소장은 이 다양성이야말로 후암동의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일부 거리가 “걷고 싶은 거리라고 하긴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신청사 설립과 함께 회색빛 담장 대신 사람을 위한 거리, 보행자가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들이 많은 후암동의 지역 특성을 언급하며, 신청사가 지역과 서울 시민을 연결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건축가로서 “아무리 좋은 의도와 공간이 있어도 운영이 70%”라며, 설계 이후의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발제를 마무리했습니다.


▲주제발제3 - 이준형 소장(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무소)


발제가 마무리되고 빠띠 타운홀을 통해 시민참여단과 발제자들이 의견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민참여단은 “친환경 측면에서 어떤 부분을 가지고 있는지”, “장애인이나 어린이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설계되었는지” 질문했습니다. 이 질문에 이원석 설계자는 ‘녹색인증’을 받아야 하는 공공건축물의 규정에 따라, 쾌적한 환경을 고려한 설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빛의 방향과 통풍을 세심하게 고려했으며, 직사광선을 피하는 디자인으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 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아트리움 상부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직접 생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리어프리 역시 중요한 요소로 반영되었습니다. 단차 없는 설계를 기본으로 하고, 어린이처럼 체구가 작은 사용자도 고려해 공간을 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시교육청 신청사가 평등하고, 투명하며, 안전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시민이 바라는 시민이 함께하고 싶은 공간은…

2부에서는 시민참여단의 테이블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시민참여단은 신청사가 유연하고 시민 친화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을 했는데요. 


▲테이블 토론 


회의실과 강의실 외에도 연주실 등 다양한 용도의 공간이 마련되길 바란다는 의견이 있었고, 인근 학교와 연계한 인문학 강좌, 민주시민 교육 등 정기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제안도 했습니다. 커뮤니티 계단은 책 읽기, 예술 활동,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으며, 벽면은 정책 홍보나 문구 전시 공간으로 꾸미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시민 누구나 쉽게 오갈 수 있도록 공간 운영 시간 확대와 소통 플랫폼 마련에 대한 논의도 했습니다. 북라운지는 독서 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되길 바란다는 의견이 많았고, 권장 도서를 큐레이션해 시민과 공유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특히 ‘노인’이 아닌 ‘선배 시민’과 청년이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면 좋겠다는 인상적인 의견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한 설계, 운영 인력 확보 방안, 교육감과의 정기적인 소통 행사 마련 등 실질적인 운영에 대한 제안도 활발히 이뤄졌습니다.


시민참여단의 제안은 서울교육 소통광장 시민제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 7월 중에는 서울시교육청 신청사에 대한 정책설문도 진행되오니,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개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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