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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후기] 제4기 서울교육 시민참여단 2차 심화 토론회 “폐교, 갈등의 공간에서 공존의 장으로”

관리자 2025-09-09 644

폐교, 갈등의 공간에서 공존의 장으로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에서 폐교된 학교 수가 총 137곳에 이르렀습니다. 서울에서도 매년 문을 닫는 학교가 생기고, 이미 폐교가 예정된 학교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좋은 입지와 교육적 가치를 지닌 공간들이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유휴부지로 방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두고 갈등이 커지면서, 오히려 마을의 갈등 공간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서울교육 시민참여단은 “폐교, 갈등의 공간에서 공존의 장으로”라는 주제로 8월 28일(목), 오후 2시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특히 이번 자리는 ‘폐교부지 활용 관련 지역 상생 방안’을 다루는 심화 토론으로,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지역별 토론 결과를 토대로 더 깊은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참여 등록하는 시민참여단의 모습 


151건의 시민제안, 쏟아지는 관심과 아이디어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김지용 장학관(서울시교육청 교육협력담당관 학부모 시민협력팀)이 개회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서울교육 시민참여단의 모임이 가진 의미를 강조하며, 16개 테이블에서 쏟아질 아이디어에 대한 기대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개회인사를 하는 김지용 장학관 
 

이어 사회자인 이윤주 주무관(서울시교육청 교육협력담당관 학부모시민협력팀)이 지역별토론회의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지역별 토론회의 결과, 서울교육소통광장과 이메일을 통해 접수된 시민 의견은 총 151건. 폐교를 세대 통합 공간, 청소년 문화·체육 공간, 유아부터 노인까지 아우르는 돌봄 공간, 혹은 생태전환 탄소중립 시설, 저렴한 임대료의 청년 창업지원 시설로 활용하자는 제안까지 다양했습니다. 특히 특수학교 및 특수 교사들을 지원하는 정신 건강 센터를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습니다.


▲7/22-25에 진행된 지역별 토론회 결과를 공유하는 이윤주 주무관 



반대를 상상하는 토론

이번 토론회에서는 특별한 방식이 활용되었습니다. 바로 ‘역브레인스토밍’이인데요. 보통은 “이런 걸 해보자!”라는 제안을 중심으로 논의하지만, 이번에는 반대 입장에서 의견을 상상해보며 갈등을 풀어가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교육적 가치나 반드시 필요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설을 주제로 토론을 하기로 했습니다. ▲대학생 행복기숙사 ▲특수학교 및 특수교육지원센터 ▲탈북학생 및 다문화 적응지원센터 ▲학교폭력 피해자 지원센터가 그 주제로 선정되었습니다. 각 시설에 대해 반대 시나리오를 두고 상생을 그려볼 수 있는 대응 방안을 토론을 했습니다. 

▲토론하는 시민참여단의 모습



생각을 이어붙이는 월드카페

이 날 토론은 ‘월드카페’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월드카페는 정해진 시간 동안 소그룹에서 토론을 하고, 시간이 끝나면 이동해 다른 주제를 논의하는 방식입니다. 한 테이블에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함으로써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쌓고, 발전시키는 장점을 가진 방법입니다. 


대학생 기숙사, 주민과 함께하는 상생의 길

대학생 기숙사 건립 논의에서는 단순히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지역과 연결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주민 전용 주차장이나 생활 편의 시설을 마련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해당 시설을 건축하면서 인근 집수리 및 환경 개선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또 임대업자들의 반대를 줄이기 위해 주민들에게 무료 혹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자는 아이디어도 있었습니다. 대학생들은 단순한 입주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기회도 만들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예컨대 대학생들이 어르신들에게 키오스크 사용법을 가르쳐 드리는 프로그램이 그것입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 일부도 지역과 연계해 활동하도록 하여 상생의 길을 찾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토론하는 시민참여단의 모습



탈북·다문화 지원시설, 약점을 강점으로

탈북학생과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시설은 ‘역차별’ 논란이 핵심이었습니다. 주민들의 반대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보다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치안 우려에 대해서는 제도적 보완과 함께 공동 프로그램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의 모범사례를 참고해 시설을 설계하고, ‘다문화’라는 낙인을 약점이 아닌 경제적·문화적 다양성을 살린 강점으로 전환하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특수학교·특수교육지원센터, 만남을 통해 이해로

특수교육 시설과 관련해서는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주민들이 장애인과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 보니 막연한 거리감이 생긴다는 점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시설을 포용적 환경으로 설계하고, 정기 간담회와 공청회를 통해 소통의 장을 만들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할 수 있는 구조적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토론하는 시민참여단의 모습



학교폭력 피해자 지원센터, 이름부터 따뜻하게

학교폭력 피해자 지원시설은 이름부터 낙인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따뜻한 이름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 공간의 필요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공청회와 설명회를 열어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상담 인력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해 고용을 확대한다면 단순한 지원시설을 넘어 지역과 함께 치유와 상생의 공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모였습니다.

▲토론의 결과물을 함께 보는 시민참여단


공존을 향한 여정

여름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8월의 끝자락, 서울교육 시민참여단은 16개 테이블에서 아이디어를 차곡차곡 쌓아올렸습니다. 폐교를 공존의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고민과 상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서울교육 소통광장에서 이 아이디어들은 지금도 자라고, 연결되고, 발전하는 중입니다. 이 여정에 함께해 주세요. 

▲단체사진





글 | 김은채 (unchea7588@gmail.com)

서울교육소통광장 하단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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